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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다반사

리얼버라이어티 이젠 너무 지겹다.

by 쇼비즘 2008.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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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우리나라 주말 저녁을 리얼 버라이어티쑈가 장악한듯하다.
토요일은 무한도전이 점령했구  일요일은  1박2일이 점령했다.
두 프로그램의 공통점은  바로 리얼 버라이어티를 표방하는 프로그램이다.
어느 대본도 없이 그냥 출연자들의 애드립과 순간기지로  웃음을 유발하고
그 자연스러운 웃음에 시청자들의 웃음을 유발하는듯하다
그 웃음의 반은 그들이 펼치는 애드립성 유머이고 그 절반은 편집의 승리이다.


그런데  가만히 요즘 보고 있으면 이게 리얼버라이어티 어디서 많이 본듯한 모습이다.
어디서 봤나 했더니 친구들과 술자리에서 오고가는 말들을 그대로 옮겨놓은듯한
모습이다.  몇주전에 친구들과 여행을 간적이 있는데  너무 웃고 떠들면서 놀다가
이런소리가 나왔다.  야!  이게 바로 1박2일이야.

맞다 친구들과 노는것과 1박2일의 차이점이 뭐가 다를까? 단지  그들이 연예인이라서 웃음의 크기와 강도가 더 쎄기는 하겠지만  별반 다르지 않다.
우리친구들과 노는것을 녹화했다가 편집만 잘하면 우리 일반인들도 1박2일을 만들수
있겠다는 생각마져 든다.

주말에 TV를 보다가 와이프가 이런말을 한적이 있다.
지들끼리 노는것을  우리보라고 하는것 같네~~ 라는 말을.

이게 바로 리얼버라이어티쇼의 단점이자 장점이다.
장점이라면 편안한 웃음이고 단점이라면  애들 노는 모습같아 보인다는 것이다.
요즘 세계적인 트랜드가 바로 리얼리티쇼인데  그 열풍이 한국에 도착한듯하다.
꾸미지 않는 있는 그대로를 방송에 모두 보여주는 리얼리티쇼 하지만 정말 그 리얼리티가  완벽한 리얼리티가 아니라는데 문제가 있다.  어차피 편집으로 감출건 감추고
보여줄것은 보여주는 반쪽짜리 리얼리티쇼.  하지만 우린 꾸미지 않는 웃음인줄
알고 웃고 있는것은 아닐까?  

무한도전은  컨셉이라면서 각 출연자들이 하나씩 겹치지 않는 캐릭터를 가지고 있다.
그게 그들의 진짜 성격이고  현실의 모습일까?  그것도 한번 곰곰히 생각해볼
문제이다.  캐릭터란 탈을쓰고 움직이는것은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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